목차
수도권 대학교 기숙사와 공공부문 기숙사 정보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대학 입학으로 가정을 떠나 타지에서 공부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대학교 기숙사는 가장 좋은 선택이지만 모든 학생을 수용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제약이 있습니다. 큰애가 대학교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는데, 혹시 모를 나중을 위해 수도권의 기숙사 관련 정보를 최대한 찾아보았습니다.
수도권 대학생 기숙사
제가 알아본 수도권 대학생 기숙사를 4가지 성격별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내용이 많아서 오늘 포스팅에서는 1번과 2번까지만 다루고 나머지는 다음 포스팅으로 정리하겠습니다.
1. 대학교 기숙사
2. 공공부문 기숙사
1) 대학생 연합생활관
2) 행복기숙사
3) 기숙사형 청년주택
4) 노장청 쉐어하우스
5) 희망하우징
3. 재경기숙사(향토학사)
4. 기타
1) 재단 장학관
2) 회사 / 공무원 지원 기숙사
3) 군인 자녀 지원 기숙사
1. 대학교 기숙사
대학교 안에 위치한 대학교 기숙사는 수도권에 살지 않는 학생들이 1순위로 신청하는 곳입니다. 학생 수에 비해 수용 인원이 적어서 입사 경쟁이 치열한 편입니다. 직영으로 운영되기도 하고 민자로 운영되기도 합니다. 직영이 민자보다 조금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학교 기숙사 입사 조건은 거리와 성적이 반영됩니다. 큰애는 지금 대학교 기숙사 3인실에 묵고 있는데, 룸메이트가 제주와 부산에서 왔다고 합니다. 비교적 등하교가 쉬운 수도권 지역보다 먼 지역에 있는 학생에게 우선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신입생은 수시와 정시에 따라 생기부나 수능 성적을 반영한다고 합니다. 재학생은 이전 학기 학점 하한 기준이 있습니다.
- 월 기숙사비: 25~68만 원(식비 별도)
- 입사 조건: 대학 재학생
대학교 알리미 공시자료를 확인해 보니 2019년 기준으로 대학교 기숙사 평균 금액은 월 39만 원이라고 합니다. 비싼 민자 기숙사는 50~60만 원 정도입니다. 큰애가 직영 기숙사에 있어서 그동안 비싸다는 생각을 안 했는데 이번에 다른 학교들 기숙사 비용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부모 마음으로는 가깝고 공부에 전념하기 좋은 대학교 기숙사에 졸업할 때까지 있었으면 좋겠지만, 현재 3학년 이상 학생은 많이 없다고 합니다. 이건 학교마다 다르므로 해당 학교의 기숙사 상황을 알아보시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2. 공공부문 기숙사
공공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한국장학재단과 한국사학재단 2곳입니다. 수용인원이 500~1000명으로, 비교적 많은 인원을 모집한다고 합니다.
월 비용은 몇 인실인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5만~28만 원 정도 된다고 하니, 대학 기숙사나 전월세에 비해 저렴한 편입니다. 공공기숙사는 1월부터 모집을 진행하므로 인근 대학에 합격한 신입생이라면 미리 신청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공공부문 기숙사와 같은 성격으로는 기숙사형 청년주택사업과 노장청 쉐어하우스가 있습니다. 지역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내발산동 공공기숙사는 다음 포스팅에서 재경기숙사와 함께 정리할 예정입니다.
1) 대학생 연합생활관
교육부와 전국은행연합회가 함께 설립하고 한국장학재단에서 운영하는 대학생 연합생활관은 경기도 고양시 덕흥구 원흥동에 있습니다. 지하철 3호선 원흥역 근처(4번, 5번 출구)이며 도보로는 5~10분 거리라고 합니다. 수용 가능 인원은 1,003명이며, 수도권 대학에 입학 예정인 신입생 또는 재학생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 월 기숙사비: 15만 원(식비 별도), 보증금 15만 원(퇴실 시 환급)
- 입사 조건: 수도권 소재 대학 재학생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연합생활관 선발 우선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 순위 | 대상 |
| 1순위 | 은행연합회 추천자 |
| 2순위 | 주거장학금 지원 대학(원), 지자체 소속 출신 |
| 3순위 | 일반지원자 |
| 4순위 | 서울, 고양 거주자 (보호자 주민등록지) |
| 5순위 | 지방대생(소속 대학 소재지가 서울, 경기, 인천이 아닌 자) |
| 6순위 | 외국인 |
선발 후 6개월 기숙사비 90만 원과 보증금 15만 원을 합산한 105만 원을 일시납부 또는 2회 분할 납부하는데, 다니고 있는 대학이 주거장학금 지원 대학이라면 학기말에 30만 원을 지급해 준다고 합니다. 그러면 기숙사비가 월 10만 원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큰애가 다니고 있는 학교가 여기에 해당해서 저희도 대학교 기숙사가 안된다면 연합생활관도 염두하고 있습니다. 주거장학금 협약 기관 대학과 지자체는 아래와 같습니다.
| 분류 | 주거장학금 협약 기관 |
| 대학 | 감리교신학대, 경기대, 고려대, 농협대, 동국대, 배화여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서울여자간호대, 서울한영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숭실대, 이화여대, 중부대, 중앙대, 추계예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한성대 |
| 지자체 | 용인시 |
한국장학재단
www.kosaf.go.kr
2) 행복기숙사
교육부와 한국사학진흥재단이 지자체, 사립대학과 함께 만든 행복기숙사는 연합형과 사립형이 있습니다. 연합형은 여러 대학 학생이 함께 이용하며, 사립형은 전국 각 사립대 부지에 건립되어 해당 학교 학생들만 이용합니다.
① 연합형
수도권에 있는 공공 연합형 행복기숙사는 홍제 행복기숙사입니다. 서울시 서대문구 송죽길 62에 위치해 있으며 가장 가까운 지하철 역은 3호선 홍제역입니다. 서울 시내에 있어서 다음에 기숙사를 신청할 때 여기도 신청해 볼 생각입니다.
- 월 기숙사비: 1인실, 2인실 293,250원, 4인실 221,700원(식비 별도, 보증금 30만 원 별도)
- 선발 조건: 서울, 경기 소재 대학(원)의 재학생(저소득층, 장애학생 등 소외계층 우선 선발)
기숙사비는 월납, 3개월씩 분납이 가능하며 식비는 따로 받습니다. 식비는 1일 1식/1.5식/2식 기준 계산해서 분기별로 계산합니다. 2022년 4분기 기준 86일에 326,800원/451,500원/576,200원이라고 하니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괜찮다 싶습니다.
홍제 행복기숙사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내용을 확인해보니, 1단계에서 장애우와 사회적 배려대상자 우선 선발 후 2단계에서 원거리 거주와 직전학기 성적이 4.5 만점의 2.0(C0) 이상인 자를 선발합니다.
홍제행복기숙사
hongje.happydorm.or.kr
※ 2022년 완공 예정이던 연합형 동소문동 행복기숙사는 행정적인 문제로 공사 중단이 장기화되고 있는 듯합니다.
② 사립형 - 13개
사립형은 경희대, 단국대, 상명대, 서영대, 성공회대, 세종대, 신한대, 인천재능대, 한성대, 한양대에서 13개의 행복기숙사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수용인원과 월 기숙사 비용은 2022년 공공부문 기숙사 현황 자료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 이름 | 수용인원 | 월 기숙사 비용 | 위치 |
| 경희대 서울캠 행복기숙사 | 800명 초과 | 18만 원 | 동대문구 |
| 경희대 국제캠 행복기숙사 | 1,200명 초과 | 28만 원 | 용인시 기흥구 |
| 단국대 죽전캠 행복기숙사 | 800명 초과 | 27만 원 | 용인시 수지구 |
| 상명대 행복기숙사 | 400명 이하 | 19만 원(1인실 기준) | 종로구 |
| 서영대 행복기숙사 | 400명 이하 | 23만 원 | 경기 파주시 |
| 성공회대 행복기숙사 | 400명 이하 | 21만 원 | 구로구 |
| 세종대 행복기숙사 | 800명 이하 | 23만 원 | 광진구 |
| 신한대 동두천캠 행복기숙사 | 400명 이하 | 17만 원 | 동두천시 |
| 신한대 의정부캠 행복기숙사 | 400명 이하 | 19만 원 | 경기 의정부시 |
| 인천재능대 행복기숙사 | 400명 이하 | 20만 원 | 인천 연수구 |
| 한성대 행복기숙사 | 400명 이하 | 20만 원 | 성북구 |
| 한양대 행복기숙사 | 400명 이하 | 22만 원 | 성동구 |
| 한양대 에리카캠 행복기숙사 | 800명 이하 | 21만 원 | 안산시 상록구 |
3) 기숙사형 청년주택
2019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수도권 내 소규모의 분산형 기숙사 주택을 대학생에게 공급하고 한국사학재단에서 관리운영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내 학교 밀집지역 또는 교통환경이 우수한 수용인원 100명 이상의 주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서울에는 현재 개봉동 청년주택과 독산동 청년주택 2곳이 운영 중입니다.
- 월 기숙사비: 평균 1인실 29만 원, 2인실 20만 원 선
- 지원대상: 대학생, 대학원생(소외계층 우선 선발)
실별 면적 등에 따라 기숙사비가 가변적입니다. 최초 6개월 이상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자격을 유지하면 졸업할 때까지 거주를 보장합니다. 임대보증금 환산 비율이 80%여서 입주자의 보증금 부담이 적다고 합니다.
| 수용인원 | 월 기숙사 비용 | 가까운 지하철역 | |
| 개봉동 청년주택 | 144명 | 평균 25만 원 수준 | 1호선 오류동역 |
| 독산동 청년주택 | 189명 | 평균 33만 원수준 | 1호선 독산역 |
※ 마포공공기숙사도 기숙사형 역세권 청년주택 형식이지만, 이곳은 9개 지자체와 협약을 맺어 진행되는 곳이라 성격이 다르므로 다음 편 글에서 짧게 다루겠습니다.
4) 노장청 쉐어하우스(한지붕 세대공감)
노장청 쉐어하우스는 대학가나 청년이 많이 사는 곳에 60세 이상 어르신이 남는 방에 학생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방을 빌려주는 정책입니다. 서울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노장청 쉐어하우스는 서울시청 주택정책과(02-2133-7028)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다산콜센터(02-120)에 문의도 가능합니다.
- 신청자격: 서울시 소재 대학(원) 재학 및 휴학생
서울시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구별로 등록되어 있는 쉐어하우스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독주택,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아파트, 오피스텔로 나뉩니다.
신청한 어르신에게는 100만 원 이상의 환경 개선공사 비용(방 1실)이 지원되고 학생은 무보증금으로 거주할 수 있다고 하는데, 학생이 지불해야 할 월 비용은 건마다 달라서 온라인으로는 확인이 어렵습니다.
계약 사기를 당할 일이 없으니 사회 경험이 적은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일 듯한데 인터넷에는 관련 정보가 많이 부족해서 아쉽습니다. 직접 계약을 한 블로거의 포스팅을 참조해 보니 서울시 홈페이지에 업데이트가 안 되는 경우가 많아서 해당 구청에 바로 연락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합니다.
한지붕 담당자에게 물어보면 월세와 위치, 층수 확인과 함께 그 건물에서 이전에 학생들이 몇 년 살았는지 확인할 수 있고, 해당 건물에 함께 방문 및 계약서 작성을 도와준다고 하니 괜찮을 것 같습니다.
5) 희망하우징
희망하우징은 이번에 기숙사 정보를 찾다가 새롭게 알게 된 것입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재건축한 기숙사형, 원룸형 주택을 대학생에게 임대 형태로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입니다. 주거형태는 기숙사형, 다가구형, 그룹형 등 다양합니다.
- 월세: 13~15만 원(보증금 100만 원)
- 신청자격: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 무주택자 및 대학생
- 임대기간: 2년
희망하우징은 모집공고가 나면 서울주택도시공사 온라인 청약 페이지에서 접수하는 방식입니다. 이번에 2차 잔여세대 입주자 모집이 있길래 들어가 보니 사전 주택공개가 지난주에 끝났다는 걸 알았습니다. 11월에 접수를 하면 내년 2월 정도에 발표가 난다고 하니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접근해야 할 듯합니다.
| 입주자 모집 공고 → 사전 주택공개 → 인터넷 청약접수 → 서류 제출 → 당첨자 발표 계약 체결 → 입주 |
수도권 대학교 기숙사와 공공부문 기숙사 정보를 알아보았습니다. 제가 이해한 부분들 위주로 작성한 것이라 빠진 내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 글이 기숙사를 알아보고 있는 학생분들과 학부모님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재경기숙사와 기타 기숙사 관련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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